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강화군가족센터가 주관하는 제2회 강화군 세계음식문화축제를 후원하며 지역 내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갔다.
교회는 10월 6일 강화군가족센터를 방문해 축제 운영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 주지 지불 스님과 박우석 강화군가족센터장, 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교회와 강화군가족센터의 인연은 2024년 시작됐다.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김재영 교수의 주선으로 교회가 전등사와 교류하게 되면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전등사가 위탁 운영하는 강화군가족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후 교회의 후원은 결혼이주여성과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영양 지원, 학습 환경 개선, 인공지능(AI)과 미디어 교육 등으로 확대됐다. 이번 세계음식문화축제 후원 역시 이러한 지속적인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불 스님은 교회의 꾸준한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우석 강화군가족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교회의 소중한 후원금 덕분에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교회를 대표해 참석한 조현석 복지자립 매니저는 “교회 회원들의 소중한 헌금으로 마련된 기금이 결혼이주여성들의 자립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 공백 메운 한국어 프로그램… 484명 참여

후원금 전달식에 앞서 박우석 센터장은 2024년부터 2026년 9월까지 교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주요 사업과 성과를 소개했다.
강화군가족센터는 1인 가구와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중도입국 자녀 등 다양한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회의 후원금은 정부 지원 사업의 예산 공백이나 지원 지침만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분야를 보완하는 데 활용됐다.
먼저 정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 방학 기간에도 결혼이주여성과 중도입국 자녀들의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방학 특강을 마련했다.
2024년부터 총 22회의 한국어 교육이 진행됐으며, 연인원 484명의 결혼이주여성과 중도입국 자녀가 참여했다. 센터는 지속적인 한국어 학습을 통해 참여자들이 일상생활과 지역사회에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동·청소년 4,073명분 영양식 지원
방과 후 예체능 활동과 한국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동·청소년에게는 교회의 후원금으로 영양식이 제공됐다.
총 314회에 걸쳐 연인원 4,073명에게 영양식이 지원됐다. 이를 통해 센터는 아이들이 방과 후 자연스럽게 찾아와 공부하고 또래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배움과 쉼의 공간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받았다.
노트북 지원부터 AI·미디어 교육까지
디지털 교육 환경 개선에도 후원금이 활용됐다.
교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노트북은 다문화 가정 저학년 아동의 한글과 수학 등 기초 학습에 활용됐으며, 강화고등학교 학생들과 진행하는 일대일 멘토링 활동에도 사용됐다.
또한 한부모 가정과 취약계층 주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미디어 활용 교육을 진행해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힘썼다. 관련 교육은 총 663회 진행됐으며 연인원 3,594명이 참여했다.
강화군가족센터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과 자체 예산만으로는 세심하게 살피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교회의 후원금이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결혼이주여성과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고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는 이 공간이 10년, 20년 뒤 강화군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선순환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와 강화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