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성도는 그리스도인인가?
“그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태복음 7:20).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은 몰몬경을 믿는다는 이유로 흔히 ‘몰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후기 성도들은 스스로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믿으며, 그들의 신앙과 삶 역시 그 믿음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후기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인지 판단하는 가장 객관적인 기준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후기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즉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제시한다.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후기 성도들이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지는 그들의 공식 신앙과 예배, 그리고 삶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교회에서 사용하는 찬송가다.
후기 성도 찬송가 66장 「나는 그리스도를 믿습니다(I Believe in Christ)」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세상의 구주이자 속죄주로 고백한다. 찬송은 예수께서 인간 가운데 오셔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선한 일을 행하시며, 인류의 죄를 속죄하시고 다시 오실 구주라는 신앙을 노래한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왕과 주님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을 따르겠다는 개인적인 신앙 고백을 담고 있다.
이 찬송은 후기 성도 교회의 사도였던 브루스 알 맥콩키(Bruce R. McConkie)가 작사한 것으로, 후기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의 중심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소개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삶의 다짐
또 다른 찬송인 「주님, 당신을 따르겠습니다(I Will Follow Thee)」 역시 후기 성도들의 신앙을 잘 보여준다.
이 찬송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르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으며, 약하고 상처 입은 사람을 돌보고,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후기 성도들의 찬송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고백에 그치지 않고, 그분의 삶과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결심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믿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따르는 삶
성경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가르친다.
야고보서는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야고보서 2:19)고 기록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예수님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삶을 통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라”(요한복음 14:12)고 말씀하셨으며, 사도 베드로 역시 그리스도께서 본을 남기셨으니 그 발자취를 따라야 한다고 가르쳤다(베드로전서 2:21-23).
후기 성도들은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뿐 아니라 그분의 삶을 본받아 살아가는 것을 신앙의 중요한 원리로 삼고 있다.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신앙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다른 종교를 비방하거나 공격하는 것을 교회의 사명으로 삼지 않는다.
교회의 「신앙개조」 제11조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양심에 따라 하나님을 예배할 권리가 있으며,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예배하든 그 자유를 인정한다”고 선언한다.
또한 제13조에서는 정직과 진실, 순결과 자비, 덕과 선행을 추구하며 “무엇이든 덕스럽고 사랑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후기 성도들은 이러한 원칙에 따라 다른 신앙을 존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온유함과 사랑으로 자신의 신앙을 전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한다.
열매를 통해 판단하라는 가르침
예수께서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말씀하셨다.
후기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자 구주로 믿고, 그분의 속죄와 부활, 재림을 믿으며, 그분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려 노력한다. 또한 이웃 사랑과 봉사, 선행을 신앙생활의 중요한 원리로 삼고 있다.
후기 성도들은 이러한 신앙과 삶이 바로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임을 보여주는 열매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들의 신앙을 판단할 때에도 명칭이나 오해가 아니라,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열매를 통해 살펴보기를 권하고 있다.
결국 후기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인지에 대한 답은 각자의 신앙과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삶은 오늘도 후기 성도 신앙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