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이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바로 “왜 커피를 마시지 않나요?”라는 질문이다.

간단히 답하자면,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그렇게 계시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르침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그 배경과 의미를 자세히 알아보자.

후기 성도에게 몸은 성스럽다

후기 성도들에게 육체는 성스러운 것이다. 육체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인간의 영혼을 이루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또한 우리는 육체를 통해 이 지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궁극적으로 영생을 향해 나아간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 고린도전서 3:16~17

따라서 후기 성도들은 자신의 몸을 소중히 돌보려고 노력한다.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물질을 피하는 것도 이러한 믿음의 일부다.

지혜의 말씀이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시대에 따라 생활과 건강에 관한 계명을 주셨다.

예를 들어 아담과 이브에게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이 주어졌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특정 음식을 먹는 것에 관한 규정이 있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분의 백성에게 필요한 지침을 주셨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아모스 3:7)고 기록되어 있다.

후기 성도들은 이 원리가 오늘날에도 계속된다고 믿는다. 즉, 하나님께서 현대의 선지자를 통해서도 그분의 뜻을 알려 주신다고 믿는다.

그 가운데 건강에 관한 계명이 바로 ‘지혜의 말씀’이다.

지혜의 말씀에 따라 후기 성도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피한다.

  • 담배
  • 커피
  • 홍차·녹차·백차 등 차나무(Camellia sinensis)에서 만들어지는 차
  • 불법 약물
  • 그 밖의 중독성 물질

조셉 스미스는 1833년 2월 27일 이 계시를 받았다. 그 내용은 현재 『교리와 성약』 89편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커피를 마시지 않을까?

『교리와 성약』 89편에는 건강과 관련된 여러 가르침이 나온다. 술은 5~7절에서, 담배는 8절에서 언급된다.

또한 9절에서는 ‘뜨거운 음료’를 피하라고 가르친다. 이후 교회 지도자들은 이 표현이 커피와 차를 의미한다고 설명해 왔다.

따라서 후기 성도들은 지혜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단순히 커피에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은 아니다.

후기 성도들이 커피를 피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주신 계명을 따르기 위해서다.

지혜의 말씀과 과학

그렇다면 지혜의 말씀은 과학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후기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계시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어야만 유효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지혜의 말씀을 따르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한편 오늘날에는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다양한 연구가 있다.

특히 흡연과 과도한 음주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카페인 역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불면증, 두통, 불안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적 설명만으로 후기 성도들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유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결국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앙에 있다.

후기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믿는다. 또한 그분께서 선지자를 통해 자신의 뜻을 계시하신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계시를 단순히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만은 아니다. 후기 성도들은 기도와 신앙을 통해 개인적인 영적 확신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계명은 우리를 더 자유롭게 한다

주님께서 계명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신다. 또한 자유의지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특정 물질에 의존하지 않기를 바라신다.

따라서 지혜의 말씀은 단순한 음식 규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후기 성도들에게는 몸과 영을 함께 돌보는 신앙의 원칙이다.

또한 후기 성도들은 지혜의 말씀을 지킬 때 하나님의 인도를 더 잘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성신의 도움을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위험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뿐만 아니라 더 큰 마음의 평안과 자제력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삶과 미래를 더욱 확신 있게 바라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무엇보다 이러한 가르침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자신의 생명을 주셨다. 우리는 그 자유를 통해 옳은 것을 선택하고 그분을 따를 수 있다.

결국 후기 성도들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건강 때문만은 아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이 주신 계명을 따르고자 하는 신앙의 표현이다.

후기 성도들은 어떤 물질에서 얻는 순간적인 즐거움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영원한 기쁨이 더 크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