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에게 가족은 이 생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 가운데 하나다. 또한 가족은 단지 이 세상에서 시작된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영원한 계획의 일부라고 믿는다.
후기 성도들은 가족이 출생과 죽음이라는 시간의 경계를 넘어 영원한 의미를 지닌다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은 교회의 교리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신앙생활 전반에 깊이 반영되어 있다.
가족은 이 땅에 오기 전부터 존재했다
후기 성도들은 모든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하늘 부모님, 곧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의 영의 자녀로 살았다고 믿는다. 하늘 부모님은 우리 각 사람을 사랑하시며, 이 땅에 오기 전부터 한 사람 한 사람을 알고 계셨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가족은 인간이 만든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신성한 질서라고 믿는다.
교회의 공식 선언문인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1995)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모든 사람은 하늘 부모의 영의 아들이나 딸로 태어났으며, 그분들의 사랑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신성한 본성과 영원한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모든 사람이 같은 하늘 부모님의 자녀이며, 서로 영적인 형제자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모두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이다.
이 땅의 가족은 하늘 가족을 반영한다
사람은 각기 다른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다. 후기 성도들은 이러한 가족 역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으며, 지상의 가족은 하늘 가족을 불완전하게나마 반영한다고 믿는다.
헨리 B. 아이어링 회장은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가정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늘에서 느꼈던 사랑과 가장 가까운 사랑, 곧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이 세상에 맞이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리아호나, 2017년 5월호)
교회는 가족의 모습이 모두 같지 않다는 점도 강조한다. 한부모 가정, 입양가정,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가정, 결혼하지 않은 사람, 자녀를 가질 수 없었던 사람 등 삶의 모습은 다양하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 있든 개인의 가치와 존엄은 변하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며,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가족의 축복을 약속하셨다고 믿는다.
가족은 영원할 수 있다

후기 성도들의 가장 잘 알려진 믿음 가운데 하나는 가족 관계가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의 성전에서는 ‘인봉’이라는 성스러운 의식을 통해 가족이 현세뿐 아니라 영원까지 함께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가족: 세상에 전하는 선언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나님의 행복의 계획은 가족 관계가 죽음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슬픔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더라도 관계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헤어져 있을 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을 품게 한다.
가족을 위한 믿음은 일상 속에서 실천된다
가족의 영원성에 대한 믿음은 교리로만 머물지 않는다. 교회 회원들은 이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간다.
가정의 밤
가정의 밤(Family Home Evening)은 매주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전통이다.
가족들은 함께 기도하고 경전을 공부하며, 복음을 배우고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게임이나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가족 간의 유대를 더욱 깊게 만들어 간다.
가정 중심의 복음 학습
2019년부터 교회는 「와서 나를 따르라(Come, Follow Me)」 학습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러셀 M. 넬슨 회장이 2018년 10월 연차 대회에서 강조한 ‘가정 중심의 교회’라는 방향에 따른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교회를 예배당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정은 그것을 보조하는 역할이라고 여겨 왔습니다. 이제는 그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교회는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예배당은 그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따라 경전 공부와 기도, 복음 교육은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주일 예배는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가족 역사와 성전
후기 성도들은 가족 역사 연구도 중요한 신앙의 일부로 여긴다.
회원들은 조상의 삶을 찾아 기록하고, 성전에서는 세상을 떠난 조상들을 위해 성스러운 의식을 행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 현재의 가족뿐 아니라 이전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가족은 영원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후기 성도 교회의 가족에 대한 가르침은 단순히 좋은 가정을 이루는 데 그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가족이며,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는 영원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교회는 “가족은 사회와 교회의 기본 단위”라고 가르친다.
이 때문에 교회 회원들은 가족과 함께 배우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돌보는 삶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성전에서 하나님과 성약을 맺으며 가족 관계가 영원히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후기 성도들은 오늘날 가족의 모습이 어떠하든 모든 가정은 소중하며,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가 이 생뿐 아니라 영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일하고 계신다고 믿는다.
